무더기 약대신설 트라우마...이주호 컴백에 약사들 '부글'
- 강신국
- 2022-09-29 2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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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위기비상행동 "약학교육 황폐화 장본인 교육부장관 지명 이해불가"
- "기형적 약대신설 주도했던 이주호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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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위기비상행동(대표 오인석, 이하 약비행)은 29일 약학교육 황폐화의 장본인인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약비행은 "2010년 교과부는 25명 이하 정원의 상식적으로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한 기형적인 약대를 15개 대학에 신설했다"며 "이주호 후보자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신설 약대에 총 100명의 정원을 추가로 증원했고 각 대학이 설립 신청 시 제출했던 운영 및 투자계획서에 대한 이행 점검을 약속하며 약대설립을 강행했지만 이후 이러한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약비행은 "2011년 3월 해당 대학 개교 이전에 약학 교육의 부실을 막기 위해 추가 점검을 실시하고, 완료하지 못하면 2012학년도 약대 정원 모집 정지의 제재 조치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던 이주호 장관이었다"며 "그로부터 11년이 지나 다시 교육부의 수장으로 돌아오겠다는 이 시점에 내정자는 신설 약학대학의 교육 현실이 어떠한지 알고 있냐"고 되물었다.
약비행은 "약대 유치를 위해 각 대학들이 교과부에게 제출했던 투자계획서와 전임교원, 전용공간 확보 약속은 물거품처럼 사라진 채 방치된 곳이 한두 학교가 아니다. 제약산업을 이끌 연구약사를 양성하고 R&D센터 유치를 약속하던 이해관계자들의 정치 놀음 말잔치가 떠난 자리에는 타 학과 건물을 개조해서 제대로 된 안전설비와 하수처리 시설도 없는 실험실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남겨진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약비행은 "교육정책은 백년지대계라는 근본 철학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우리 약사사회는 약학대학 신설과 정원 증원의 과정을 교육이 오로지 정치의 도구로 전락하던 순간으로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다. 교육정책 시행에 컨트롤타워로서 하자투성이였던 이주호 교수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윤 대통령은 약학교육 황폐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주호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무분별하게 신설한 약대의 교육환경 정상화를 통해 약대생 학습권을 보장하고 우수한 약사가 배출돼 국민 건강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약사 정책을 개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비행은 약사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향을 제안하기 위한 약사 모임으로 최근 발족했다. 오인석 약사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정수연 약사가 대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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