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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체에 제약바이오 무상증자도 '뚝'
기사입력 : 22.09.30 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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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까지 12개 업체 무상증자 결정…작년 21개 대비 43%↓

주가 부양 목적으로 2020·2021년 잇따랐으나 올해는 효과 미미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무상증자가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주가를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년 간 무상증자가 잇따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들어 주식시장 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무상증자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무상증자를 결정한 제약바이오업체는 총 12곳이다. 한국거래소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또는 '전문, 과학 기술 및 서비스업'으로 분류한 업체 중 제약바이오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올해 2월 대원제약을 시작으로 ▲국제약품 ▲랩지노믹스 ▲티앤알바이오팹 ▲메지온 ▲노터스 ▲바이젠셀 ▲지니너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셀리버리 ▲엔지켐생명과학 ▲싸이토젠 등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선 3분기까지 총 21개 상장사가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작년의 경우 ▲JW신약 ▲셀리버리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 ▲HLB생명과학 ▲EDGC ▲화일약품 ▲알테오젠 ▲올리패스 ▲유유제약 ▲제일바이오 ▲제놀루션 ▲아이큐어 ▲크리스탈지노믹스 ▲씨젠 ▲피플바이오 ▲알리코제약 ▲위더스제약 ▲압타바이오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무상증자 붐은 2020년 이후 본격화됐다. 2019년엔 3분기까지 무상증자 결정 업체가 4곳에 그쳤다. 그해 말까지 6곳이 추가돼 총 무상증자 결정 업체는 10곳이었다.

2020년 들어선 무상증자 결정 업체가 3분기까지 15개 업체로, 연말까지 누적 23개 업체로 각각 증가했다. 2021년엔 3분기까지 21개 업체가, 연말까지 누적 28개 업체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들어 무상증가가 뜸해진 배경으로 주식시장 불황과의 연관성을 찾는다.

무상증자는 대표적인 주가 부양책이다. 기업의 주식을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결정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이 과정에서 주가 부양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주식시장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무상증자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제약업계에선 파악하고 있다.

실제 가장 최근 무상증자를 결정한 싸이토젠의 경우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9월 14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76% 하락한 5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로도 26일까지 이 회사의 주가는 9거래일 연속 우하향했다.

다른 업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7월 21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셀리버리는 그날 하루 만에 9.84% 하락했다. 지니너스와 메지온 역시 무상증자 결정 공시 당일 주가가 하락했다. 국제약품, 바이젠셀, 티앤알바이오팹, 대원제약의 경우 공시 당일 1~5% 상승했으나, 하루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랩지노믹스·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엔지켐생명과학·노터스는 무상증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랩지노믹스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엔지켐생명과학은 무상증자 당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노터스는 당일 24.95% 올랐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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