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매출 비중 지난해 26.3%→올 상반기 43.3%
회사 성장 가능성 큰 임상 위주로 매출 구성 변화
개별 계약건 이행에 따른 일시적 변화 가능성도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디티앤씨알오의 매출 무게중심이 '비임상'에서 '임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임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3%에서 올 상반기 43.3%로 높아졌다.
통상 CRO 수주 규모는 비임상보다 임상이 크다. 임상 수주가 많아질수록 매출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디티앤씨알오는 비임상-분석-생동-임상 그리고 RA(인허가)까지 원스톱 CRO(임상시험수탁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연내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디티앤씨알오의 매출(용역 서비스)은 임상, 비임상, 분석, 효능, 기타로 구분된다.
올 상반기 매출 (230억)의 부문별 비중은 임상 43.3%(99억원), 비임상 30.5%(70억원), 분석 21.2%(49억원), 효능 4.9%(11억원)다.
지난해와 대조된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비중은 비임상 43.85%(143억원), 임상 26.3%(86억원), 분석 24.2%(79억원), 효능 5.3%(17억원) 등이다.
지난해는 매출의 절반을 비임상이 차지했다면 올해는 임상이 자리를 대신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통상 CRO 수주 규모는 비임상보다는 단계가 진전된 임상이 크다. 임상 매출이 높아질수록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단 올 상반기 말 수주 잔고는 비임상센터 233억원, 임상센터 195억원, 효능평가센터 12억원, 분석센터 3억원 등 444억원으로 여전히 비임상센터 수주 잔고 규모가 가장 크다.
매출 무게중심이 비임상에서 임상으로 급격히 이동했지만 개별 계약건 이행시기에 따라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소리다. CRO는 수주 일자 및 납기일이 개별 계약건에 따라 상이하다.
한편 디티앤씨알오는 9월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연내 상장 목표다. 총 14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액 범위는 2만2000원~2만5000원이다.
희망 공모가액 최저가액(2만2000원) 기준 308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이중 회사는 내년까지 시설 투자에 228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까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27억원도 집행한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