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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끝나지 않는 SGLT-2억제제 병용급여 논의
기사입력 : 22.11.04 0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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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막바지 검토가 5개월째다. SGLT-2억제제의 병용급여 확대 논의가 또 해를 넘길지도 모르겠다.

3년 넘게 묵혀온 SGLT-2억제제의 병용급여 확대를 위한 논의는 지난해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소집한 당뇨병 전문가회의에서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의 계열 간 병용 및 3제 급여를 통합,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면서, 비급여에 머물렀던 복합제들 역시 등재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심평원 정식 논의 단계로 넘어간 SGLT-2억제제의 병용급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공식석상에서 심평원이 "급여기준 최종 검토 중"이라 밝혔지만 이제 11월이 됐다.

지금 SGLT-2억제제들은 시판후조사(PMS, Post Marketing Surveilance) 만료 압박까지 받고 있다. 대부분 약들이 2023~2024년까지 PMS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기간이 약 1~2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PMS 연구를 위해서는 수백명에서 수천명까지 환자를 확보 및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당뇨병 시장의 특성상 비급여 약제의 처방 자체를 유치하기 어렵다. 급여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환자 모집 숫자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젠 결론이 나야 한다. 방향이 어느 쪽이든 말이다. 학회가 의견을 통합했고, 병용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식약처가 기존 성분별 나열방식에서 ▲단독요법 ▲병용요법 기재로 허가사항을 변경하며 힘을 보탰다. 넘겨 받은 바통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또한 이번 기회에 제도적 장치 마련도 이뤄지길 바란다. 전문의약품이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시간 소모가 과했을 뿐 정부의 신중한 입장도 필요했다. 계열 이펙트의 인정이 수순이라면 '충분한 처방 경험을 갖추는 데까지 필요한 시간, 혹은 처방량'에 대한 지침 마련도 기대해 본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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