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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성장통에도...일동제약, 작년 매출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3.02.10 0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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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손실 721억...2년 연속 적자

R&D 투자 급증...2년간 2333억 투자

넥시움 등 가세로 출범 이후 매출 최대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 매출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7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21년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

 ▲연도별 일동제약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매출액은 6358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일동제약의 작년 매출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일동제약은 옛 일동제약의 분할로 지난 2016년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1251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 1082억원보다 15.6% 늘었다. 2019년 574억원에서 3년새 2배 이상 확대됐다. 일동제약이 적자를 기록한 지난 2년간 투입한 R&D 비용은 2333억원에 달했다.

일동제약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8년 10.9%에서 지난해에는 19.7%로 상승했다.

 ▲연도별 일동제약 연구개발비(단위: 억원, %, 자료: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당뇨병 ▲간 질환 ▲위장관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10여 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시장 규모와 성장성, 미충족 수요의 존재 등으로 인해 잠재력이 큰 당뇨병, 지방간염과 같은 대사성 질환 분야의 경우 글로벌 임상 추진, 국내외 특허 확보 등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의 경우 지난해 7월 독일의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으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했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동제약은 IDG16177의 상용화와 기술 수출에 유리한 요건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에서 해당 물질과 관련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

또 다른 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0521156’은 임상계획 승인 신청 등 임상시험 준비에 필요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ID110521156은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호르몬의 유사체 역할을 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이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 분비되며 체내 인슐린의 분비 및 혈당 조절을 비롯해 소화기관 운동,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ID119031166’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취득, 현지에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이다. FXR은 세포 내의 핵에 존재하는 수용체들 중 하나로, 간의 지질 및 당 대사, 담즙산의 생성 및 배출,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한다.

일동제약은 2021년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에 대한 국내 임상에 돌입했고 임상3상을 종료했다. 지난 1월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에 들어갔다. 현재 신속 심사 대상 품목으로 적용을 받아 신약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의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지난 2020년 기록한 5610억원을 2년 만에 넘어섰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이 3410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2020년 2709억원에서 2년새 25.9% 확대됐다.

항궤양제 ‘넥시움’이 가세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부터 아스트라제네카와 손 잡고 ‘넥시움’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넥시움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항궤양제다. 넥시움은 지난해 324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컨슈머헬스케어(CHC)사업은 지난해 매출 2711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었다. CHC 매출은 2020년 2755억원에서 2021년 2545억원으로 감소했는데 지난해 성장세를 회복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레피젠과 협업을 통해 신속항원검사키트 ‘바이오크레딧 코비드-19 Ag’의 유통에 나섰고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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