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제약사에서 생산한 우황청심원 현탁액이 용량별로 유효기간이 차이가 나도록 허가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식약청이 우황청심원 사향 대체물질 개발 허가와 관련 선발업체와 후발업체간에 차별을 두는 편파적인 행정을 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식약청 국감에서 심제철의원은 같은 제약사에서 생산한 현탁액이 30ml, 50ml가 각각 3년 5년으로 무려 2년이나 유효기간이 차이가 나도록 허가된 이유에 대해 추궁하고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양규환 식약청장은 "똑같은 제품에 대해 유효기간이 차이가 난 것에 대해 후속조치를 통해 조속히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96년부터 사향에대한 수입이 불가능해지자 제조업체들이 합성화학약물 엘무스콘이나 시베톤에탄올딩크 등을 사향대체물질로 사용해온 것고 있으며 이들 허가과정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자료 면제하는 등 제약사의 제조편의만을 고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발 2개업체에는 비고임상실험없이 사향대체물질 사용을 허용한후 후발업체에게 비교임상실험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은 선발업체의 기득권보호를 위한 편파적인 행정이 아니냐고 따졌다.

또한 사향 대체물질은 효능효과면에서 호흡곤란등이 삭제되고 일부대체물질은 안전성의 문제가 있어 유통기간이 단축되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사향대체물질 사용 문구가 작게 표기되는 등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수영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은 표시 내역 등을 대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