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일반약 슈퍼판매를 이슈화시켜 여론을 선점하고 약사회의 기를 꺾겠다고 밝혔다.

의사협회 박정하 의무이사는 20일 개최된 제60차 정기총회 ‘분과위원회 안건심의’에서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 “이번 참에 이를 이슈화시켜 약사들의 기를 꺾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날 분과위원회 심의에 참석한 한 대의원이 “(일반약 슈퍼판매가) 의사에게 무슨 이득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의사에게 실질적인 이득은 없으며, 국민의 편의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사들이 일반약 슈퍼판매를 반대하는 이유는 수익 때문이며, 심지어는 1차 의료까지 담당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박 이사는 특히 “(일반약 슈퍼판매건이)의사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없지만, 이를 계기로 약사들의 기를 꺾는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일반약 슈퍼판매 범위와 관련 “정부가 소화제를 언급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확대시켜나가겠다”면서 해열제와 종합감기약 등의 슈퍼판매 범위를 확대시켜나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