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보건복지가족부장관에 전직 복지부 관료들이 급부상 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 인사 입각도 배제할 수 없어 장관 인사가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차기 복지부장관에 이경호, 강윤규, 문창진 전 복지부 차관이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전직 차관 3인방은 공석인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후보에도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장관 0순위로 거론되던 전재희 의원은 후보군에 포함돼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영남권 출신에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의협회장 출신인 신상진 의원과 의사 출신인 안명옥 전 의원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하지만 특정 직능인을 복지부장관에 임명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후보자 검증이 면밀히 진행되고 있다"며 "뚜껑이 열릴 때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류우익 대통령 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을 이르면 19일 대폭 교체키로 했고 곧 이어 내각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복지부장관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