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블록버스터 약물 복합제로 관심을 모았던 혈압약 ‘#엑스포지’가 의원급 처방이 늘면서 발매 8개월만에 67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속도라면 올해 3분기까지 100억대 매출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와 화이자는 CCB계열 암로디핀(노바스크)과 ARB계열 발사르탄(디오반) 복합제인 ‘엑스포지’를 지난해 10월부터 공동 판촉에 들어갔다.

이 약물은 판매량이 가장 큰 고혈압치료제들의 결합이라는 점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특히 단일제와 비교해 혈압강하 효과가 탁월하고, 비용효과성과 환자들의 복약편의성을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시장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엑스포지’는 발매 첫 분기인 지난해 4분기 10억원(IMS기준)에 그쳤던 매출이 올해 1·2분기를 지나면서 56억원까지 급증했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의 매출이 의원급에서 발생됐다는 점이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암로디핀이나 발사르탄 단일제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엑스포지가 주목받은 것 같다”면서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 처방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하반기에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매출이 가세하면 ‘엑스포지’의 성장률은 상반기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지’는 DC위원회(약사위원회)를 통과해 대부분의 종합병원급이상 의료기관에 랜딩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전망에 한층 힘을 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