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약국 부동산 정보=분양]

서울 강남 신사역 사거리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대로변에 대규모 메디컬 빌딩이 나란히 들어선다.

신사역 사거리는 초역세권으로 신분당선 환승역이 예정돼 있으며 인근 빌딩 내에 460여개 전문 클리닉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들 메디컬 빌딩은 지상 14층에서 18층 규모로 1층 3.3㎡당 분양가가 여느 고가 메디컬 빌딩의 배에 달하는 최고 1억3000만원 대를 호가하고 있다.

이 중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S타워는 연면적 1만2399.4㎡로 지하 7층 지상 18층의 규모로 이 가운데 대부분인 2~17층이 메디컬·클리닉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데일리팜 취재 결과, 총 점포수는 21개 가량으로 1일 현재 기준으로 1층 약국자리는 3.3㎡당 1억3000만원 대에 이미 계약이 완료됐고 각 층별로 층약국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독점이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3~4층의 경우 132㎡ 규모의 대형 층약국을 입점시킬 계획이라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약국은 주로 4층까지 입점시킬 계획이나 의원 입점 상황에 따라 나머지 층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1층 약국자리를 제외한 2층 약국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2층이 5000만원(기준가 4450만원), 3층이 3700만원(기준가 3200만원), 4층이 3000만원(기준가 2700만원), 5층이 2700만원(기준가 2400만원)씩 책정돼 있다.

층별 기준가를 놓고 위치 등에 따라 가변적이며 의원이 입점하게 될 6~18층은 2150~2350만원 선으로 현재 80% 가량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S타워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H타워 또한 메디컬·클리닉 빌딩으로 2010년 하반기 준공이 예정돼 있다.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로 한창 건설 중인 H타워는 지상 연면적 약 8685㎡ 규모로 총 점포수가 33곳으로 계획된 대형 클리닉 빌딩이다.


H빌딩은 초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준공까지의 시간이 오래 남은 관계로 현재 1층에도 약국 매물이 나와 있다.

1층 3.3㎡당 분양가는 8670만원 가량으로 이 지역 일대 시세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빌딩 분양 관계자는 “1층에 약국 매물이 나와 있으며 면적은 52.8㎡ 가량으로 잡고 있다”면서 “1층 내 4곳 가운데에서 선택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전체 가운데 70% 가량이 클리닉·의원으로 계획돼 있으며 층약국은 분양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S타워와 H타워 모두 클리닉·의원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메디컬 빌딩이지만 신도시 상업지구 내 전문 빌딩들처럼 병원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계획은 없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의원이 다수 입점해 있는 만큼 반드시 현장방문을 통해 독점 여부를 파악하고 계약을 결정할 시 약정 내용을 반드시 기입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