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약대와 숙명약대가 입학금을 제외한 연간 등록금만 1천만원을 훌쩍 념겨 20개 약대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또, 20개 약학대학 중 취업율 100%를 기록한 곳은 삼육약대와 우석약대, 원광약대, 부산약대였으며, 가장 취업율이 낮은 곳은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 서울약대로 나타났다.

이는 1일부터 시작된 학교 정보공시제에 따라 정보공시제 포털사이트(www.academyinfo.go.kr)을 통해 공개된 각 약학대학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이다.

연간 등록금의 경우, 2008년 기준으로 대부분의 사립약대가 1000만원을 웃돌았다.

가장 비싼 약대는 이화약대로, 연간 1040만1000원이었으며, 숙명약대가 1025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100여만원에 이르는 입학금이 제외된 금액이라, 이를 합산하면 연간 등록금 총액의 폭은 더 커지게 된다. #RN#

정보공시제 사이트를 통해 각 약학대학의 취업률도 집계해 볼 수 있었다.

부산약대와 삼육약대, 우석약대, 원광약대가 100% 취업률을 기록했는데, 이 중 부산약대와 우석약대의 경우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반면, 서울약대는 68.2%라는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타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대학원 진학빈도가 높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비정규직 취업률이 가장 높은 약대는 43.5%를 기록한 경희약대였다.

25.0%를 기록한 삼육약대와 24.3% 강원약대, 24.0% 성대약대가 그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 취업이란 파트타임 근무약사를 칭하는데, 지방색이 짙은 우석약대나 원광약대, 조선약대, 부산약대 등은 비정규직 취업률이 타대학보다 현저히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