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끝에 #경동사(RMS코리아)가 인영약품, 인영팜, 경수약품 등 3개 도매를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동사는 대구, 서울에 이어 수원경기지역까지 진출하게 되며 3000억원대 대형도매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영약품·인영팜의 매출 1000억원에 경수약품 500억원, 경동사 1000억원, 경동사 서울지점(구 RMS) 700억원으로 모두 합산할 경우 전국 도매 랭킹 5위 안에 진입한다.

경동사 관계자는 "재고 불출문제로 처음 조건에서 변동사항이 있지만 고민끝에 인영을 인수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경동사는 인영과 경수측 창고를 개방해 재고를 모두 불출한 후에 경동사측 의약품을 공수해 빠르면 다음주부터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단, 향후 변수가 되는 부분은 금융권채권. 경동사가 인영과 의약품창고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창고사용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영업재개가 우려된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제약사에서 재고의약품을 불출해가는 것은 더이상 문제되지 않는다"며 "경동사 서울지점처럼 본사에서 구매해서 영업을 재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금융권에서 조치할 수 있는 범위 등을 따져보는 등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제약사측에서는 괘씸죄로 경동사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거래에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 본부장들이 4일 모처에 모여 경동사에 압박을 가하기로 결정했다"며 "고의부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데다 괘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무담보로 거래하던 제약사 7~8곳으로부터 담보를 요구받았다"면서 "인영약품건과 관련해 견제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 제약사에게는 요구대로 담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담보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동사의 지분 78%는 RMS코리아가 소유하고 있으며 RMS코리아는 지난 6월 회사명만 남긴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