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오는 12일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 등 국민 접근선 개선을 목적으로 3일부터 야간 개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일 오후 6시 국회도서관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도서관 관계자 등과 국회도서관 홍보대사 남희석, 김탁환씨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도서관 야간개관 행사를 갖고 야간 서비스가 실시된다.

국회도서관 야간개관은 평일 밤 10시까지이며, 이용률이 많은 주요 열람실을 열어 주간에 국회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 등 국민에게 밤을 밝혀 미래를 연다는 계획이다.

개관하는 열람실은 의원회관 의원열람실, 대출대 및 정보검색대, 석·박사학위논문실, 최신자료실, 정간열람실 등 5개 열람실이며, 주간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간개관에서 제외된 열람실의 자료는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의 야간자료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국내 대표적 국가서지인 한국박사 및 석사학위논문총목록DB 125만건, 정기간행물기사색인DB 8700종 255만건, 그리고 1억면이 넘는 전자도서관을 구축해 각종 입법 및 학술정보의 이용을 돕고 있다. 특히 전자도서관은 하루에 약 5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정보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을 위해 시각장애인 책 읽어주는 음성서비스(TTS), 지체장애인 대출 및 반납 원스톱서비스, 청각장애인 수화통역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야간개관 실시로 이러한 모든 서비스를 야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은 야간개관을 위해 야간자료예약시스템 개발, 복사실·식당·매점 등 이용자 편의시설과 야간 조명시설 개선, 야간 순찰·안전관리요원 채용 등 야간 국회도서관 운영에 필수적인 최적의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달 12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국회 앞에 국회의사당역이 운영되면 국회도서관에 대한 공간적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어 야간 국회도서관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도서관 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