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병의원·약국·도매상 등에 대한 채권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선 제약사의 채권담당 실무자들이 지난달 16일 시내 모처에 모여 '제우회'(제약회사 채권관리 친우회)를 결성, 모임과 정보교환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고려제약외 29개사로 구성된 이들은 도매상과 병의원, 약국 등의 부도사고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제우회(회장 마연재)는 이에 따라 커뮤니티 사이트에 홈페이지(www.freechal.com/phcco)를 개설하고 오는 16일 발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우회의 한 관계자는 "모임을 통해 약국 등의 부도징후를 미리 감지, 이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며 "이는 거래처 채권강화로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우회 주요 가입 회원사는 고려제약·한미약품·일화·한올제약·한국유나이티드제약·삼성제약·근화제약·수도약품·안국약품·코오롱제약·제이알팜(구 진로제약)·안국약품 등 30개사에 이른다.

한편 이같은 모임과 결성성격이 유사한 제신회(제약사신용관리협의회)가 10여년 전부터 활동중이다.

제약협회의 고위관계자는 "30여명이 활동하는 제신회가 신규가입을 제한하자 30~40대 관련 실무자들이 새로운 단체을 만든 것으로 안다"며 "기존의 약가회, 약보회 등 기능이 유사한 조직이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제우회 주요 임원명단.

△회장=마연재(고려제약)
△총무=사영수(한미약품)
△홍보=백종배(한올제약) 전영대(근화제약)
△재무=장영호(제이알팜) 변국현(일진소재산업)
△감사=김동회(유나이티드) 노춘호(삼성제약)
△고문=심규달(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