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이 의약품 코팅 및 캡슐제로 사용되는 물에 녹는 고분자 제품 2종(극저점도 HPMC 및 HPMCP)을 세계 3번째로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HPMC는 산성의 강약에 큰 관계없이 용해 속도가 일정해 위산 등의 영향으로 약의 유효성분이 불규칙하게 늦는 것을 막아 위에서의 약효 발효시간을 조절하는데 사용된다.

HPMCP는 산성에서 녹지 않아 약의 유효성분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94년부터 천연 셀룰로스를 원료로 한 산업용 첨가제인 메셀로스를 연 5천5백톤 가량 생산해 왔는데 이번 수용성 고분자 제품은 메셀로스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양산 공장 건설에 착수해 내년 5월부터 이 제품의 생산에 들어가 국내 판매 및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밖에도 CHF, HTF, L카르니틴 등 3종의 의약원제도 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