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의 혁신적 치료제인 '글리벡'의 미국 FDA 승인으로 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제37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정기총회가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앞으로 4일동안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에 위치한 모스콘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전세계 종양학 전문의들이 생물학적 발암기전과 항암치료 및 예방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게 된다.

이번 2001년 ASCO에서는 130가지의 교육세션과 전세계 65개국의 1,739개의 초록 발표회와 포스터 전시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00-2001년 ASCO 회장인 로렌스 H. 아인혼 박사는 12일 모스콘 컨벤션 센터 C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세계 임상종양학자들의 학회참석을 환영했다.

아이혼 회장은 “2001년 정기총회가 관심 학술영역 정보교류에 대한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새로 도입된 사례중심 치료선택과 관련한 세션을 소개했다.

최근 유전학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유전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종양학 역시 유전학을 이용한 치료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ASCO 총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ASCO 총회에서는 상피성장요인 수용체인 EGFR(HER2)에 대한 항암작용에 대한 연구결과와 각종 항암제 신약 임상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항암제와 관련된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모스콘 컨벤션 센터의 전시장에는 부스전시 및 주력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종양학회 개최에 이틀 전에 글리벡 승인이 된 노바티스사는 호재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