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외 판매 등으로 약사 역할론이 부각되는 가운데 카드 영수증을 활용한 #복약지도가 눈길을 끈다.

경기도약사회 김현익 정보통신이사는 카드 영수증에 처방약의 효능과 용법을 빼곡히 적어넣어 복약지도를 하고 있다.

버리게되는 영수증의 재발견이자, 휴대용 복약지도문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조제일자와 약품명, 약품에 따른 용법과 효능이 기재됐다. 또 약국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어넣어

그동안 전산봉투에 약의 효능효과를 적어서 제공하는 약국들이 있었다. 또 A4용지에 약의 그림과 복용법을 인쇄해 약과 함께 건네는 약사들도 있다.

카드 영수증 복약지도는 봉투보다는 세심하게 A4용지보다는 비용이 절약되고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기도 소재 개국약사는 "카드 영수증 복약지도를 시작한지 두어달 됐는데 환자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세심한 배려에 고마워 한다"며 "말로 하는 것보다 종이에 적힌 복약지도문을 보면서 설명하는 것이 환자입장에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익 이사는 "지난 2008년부터 A4용지에 복약지도문을 출력해줬지만 비용이 만만찮은데다 출력시간이 다소 많이 걸려 반기지 않는 손님들도 있었다"며 "일장일단이 있지만 영수증 복약지도문은 약의 그림이 없어 조금 더 상세하게 복약지도를 하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수증은 크기가 작아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약의 복용법을 확인할 수 있고 인근 의원과 약국을 갔을때 쉽게 문의할 수 있다"며 "휴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있고 PM2000을 사용하는 약국이라면 영수증 복약지도 출력이 가능하다.

PM2000에 등록된 약의 복용법과 효능·효과를 영수증 용지 크기에 맞춰 줄이거나 늘릴 수도 있다.

김 이사는 "PM2000이 일선 약사들 입장에서 편의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한다면 다른 약국 소프트웨어 업체에서도 이 같은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겠냐"며 "일선약사의 복약지도가 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