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에 근무하는 외과의사가 원격로봇을 이용해 프랑스 환자의 담낭을 제거하는 이른바 '원격수술'에 성공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프랑스 소화기암연구소 자크 마레스코 박사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자크 마레스코 박사는 "지난 7일 미국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의 외과의사가 TV화면을 통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여자 환자(68)의 담낭제거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외과의사는 환자의 배에 미니 카메라와 광섬유선으로 연결된 외과용 로봇팔에 칼을 장착한 뒤 TV화면을 보면서 시뮬레이션 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와 환자의 거리는 7000km 떨어져 있었으며 광섬유선을 이용해 신호전달 시간차를 0.15초로 단축시킴에 따라 환자에게 아무런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의료진은 이 수술을 대서양 횡단비행에 성공했던 찰스 린드버그의 이름을 인용해 '린드버그 수술'이라고 정했고, 환자는 수술 48시간만에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