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사랑의 느낌을 저명한 성의학자인 Money 교수는 사랑의 지도(Love map)란 말로 표현했다.

이러한 사랑의 지도는 각자의 얼굴, 뇌, 몸, 지문 등과 같이 고유하게 갖고 있다. 이러한 사랑의 지도에 다라 연애하고 결혼하여 평생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의 지도는 출생 후 수년 내에 형성되는 인간본연의 행동양식 중 하나로 뇌와 마음의 발달과정을 수반한다.

밑그림의 시초는 자신의 영상세계에서 비롯되는데 꿈과 환상 속에 있다가 특정한 상대를 만나면 평소 꿈에 그리던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느낌은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

이 분야는 신비의 세계이며 이에 대한 임상연구는 매우 어렵고 동물실험에 의해서만 조금씩 연구되고 있을 뿐이다. 사랑에 대한 열정은 뇌의 변연계에서 유리되는 여러 가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도파민, 페닐에틸아민, 엔돌핀, 옥시토신 같은 물질들이 모두 사랑의 감정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파민은 이성과 지성 창조를 관할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며 이 도파민 신경계의 발달로 천재나 영재가 되기도 하며 또한 성적 충동과 흥분을 일으킨다. 사랑의 열병은 이러한 물질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파민과 상반되게 성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세로토닌이 있다. 세로토닌은 감정과 행동, 수면, 통증을 조절하는 신경전달인자로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화를 잘 내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

최근 선택적으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우울증 치료에 쓰이고 있으며 세로토닌치가 올라가면 중추신경계에서 성반응을 억제하여 사정을 지연시키므로 이들을 조루증의 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도파민은 티로신이나 페닐알라닌,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이란 필수 아미노산들에 의해서 생성된다.

뇌의 성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러한 물질들은 꼭 먹어서 보충해야 할 필수 아미노산으로부터 만들어지므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균형있는 식단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섭취가 꼭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조건이 갖추어진 후에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운동으로 전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면 홀몬, 신경전달물질, 세포기능조절 물질 등이 잘 조화되어 모든 성신경 회로가 잘 돌아가므로 사랑의 감정이 충만해지고 노화를 억제하고 젊음을 유지하며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