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실시된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저녁 수면을 6시간 미만 취하는 사람의 경우 고혈압, 코콜레스테롤, 당뇨 및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Sleep Medicine지에 실렸다.

펜실베니아 대학 수면 및 생물학주기 연구 센터 마이클 그라너 박사는 모든 인종에서 수면 부족은 당뇨병,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흑인과 히스패닉에서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5000명의 미국 거주자를 3그룹을 나눠 자료를 조사했다. 수면이 가장 작은 그룹은 하루 5시간 미만의 저녁 수면을 그리고 두 번째 그룹은 5~6시간 수면, 마지막 그룹은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다.

연구 결과 가장 짧은 수면을 취하는 그룹의 경우 건강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수면이 짧은 그룹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이 발생할 위험이 6~7시간 수면하는 사람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위험성도 75%, 비만 위험도 50% 증가했다.

5~6시간 수면하는 두 번째 그룹의 경우도 정상 수면자보다 고혈압과 비만의 위험이 20% 증가했다. 흑인과 백인의 경우 5~6시간 수면시 고혈압 위험이 가장 높은 반면 동양인의 경우 콜레스테롤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편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사람의 경우 일부 인자를 조절시 부정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적정한 수면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기존 통념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라너 박사는 나이에 따라 적정한 수면 시간은 달라진다며 젊은 사람일수록 노인들에 비해 수면시간이 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면과 건강은 상호 작용을 한다며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에 나쁘며 비만과 같은 일부 증상의 경우 수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