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약인 새리조탄(sarizotan)이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levodopa)의 부작용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Neurology'지에 보고됐다.

진행성 신경장애인 파킨슨병은 진전, 근육경직,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요 치료제로는 레보도파를 사용한다.

그러나 레보도파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신체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입, 안면, 사지에 비자발적인 운동이 일어나는 운동장해가 일어난다.

미국 국립신경장애 뇌졸중 연구소의 프란세스코 비비아니 박사와 연구진은 새리조탄 같은 5HT-1A 효능약이 세로토닌 차단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감할 것이라고 봤다.

비비아니 박사와 연구진은 파킨슨병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새리조탄을 투여하여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레보도파를 투여하면 초기에 쥐에서 파킨슨병 유사 증상을 경감시키다가 3주 후에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 감소했다.

그러나 23일간 레보도파를 투여한 후에 새리조탄을 1회 투여했을 때 레보도파의 감소된 약효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숭이에 대한 시험에서는 전체 원숭이의 91%에서 새리조탄이 운동장해의 한 형태만을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새리조탄과 동일한 경로를 통해 작용하는 항불안약인 부스피론(buspirone)에서 나타난 결과와 일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멀크社가 새리조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URCE: Neurology 2001;57:1829-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