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적게 주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2014년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치아보험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82건이었다. 건수는 매년 30~40% 증가 추세다.

또 같은 기간 접수된 피해구제 71건을 유형별로 분석하면, '보험금 미지급 및 과소지급' 피해가 45건(63.4%)으로 가장 많았다. 치료받은 내용을 보장해 준다고 해놓고 약관을 이유로 보장하지 않거나 보장금액을 적게 지급한 경우다.

이어 '보험모집 과정 중 설명의무 미흡'이 16건(22.5%)으로 뒤를 이었다.

치아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사항'인 ▲보장 개시일 이전에 발치된 영구치에 대한 치아 보철치료 ▲매복치 및 매몰치 또는 사랑니에 대한 보철치료 ▲미용이나 성형 목적의 치료 ▲부정치열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 등에 대한 설명이 미흡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소비자의 '고지의무(계약전 치료내역 알릴 의무)' 관련 피해가 3건(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