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함께 본격적인 동거의 계절이 시작되는 요즘, 식약청이 '액체전자모기향의 품질 만족도'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분사형 모기약과 매트 등의 보편화 시대를 지나 한달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액체전자모기향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견돼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내용은 ▶표시된 사용기간과 실제 사용기간 비교 ▶다른 제형과의 살충효과 비교 (예 : 코일형, 매트형, 에어로솔형등) ▶살충효과의 지속시간 비교 (일반적으로 30, 45 또는 60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처음 사용할 때와 사용기간 만료부근에서의 살충효과 비교) 등이다.

조사는 오는 8월10일까지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약사, 소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4일현재까지 여러 의견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제시된 의견을 종합하면 사용상의 간편성으로 만족도가 높지만 제품마다 가격과 성능의 차이가 크다는 점 등 개선돼야 할 내용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주요 개선사안으로는 기기의 안전성과 인체 유해성에 대해 불안(소아 및 노약자 거주공간)해 하고 있으며 각종 제약회사가 너무 많은 종류를 많이 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약효를 따져 구입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액체전자모기향의 재 사용시 업체별로 삽입구 사이즈가 상이해서 타사의 액체를 구입한 경우 본체에서 액이 분리되어 사용하기에 불편한점이 많아 액체용기를 통일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번조사를 통해 액체전자모기향의 품질관리 기준에 반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