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 이후 후유증에 쓰이는 새로운 혈소판응집억제제 중 하나가 아스피린에 비해 더 나을 것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지에 발표됐다.

크리스틴 뉴바이 박사(듀크大 메디칼센터)는 최근 국제임상연구(Symphony trial)를 주관했다.

9,2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급성관상동맥질환 발병후 7일이내에 아스피린을 투여하여 90일간 유지했을 때 경구용 글리코프로테인 Ⅱb/Ⅲa 수용체 길항제 중 하나인 시브라피반(sibrafiban)이 아스피린보다 심혈관질환 발병예방에 더 효과적인지에 대해 평가했다.

대상자는 무작위로 아스피린群, 저용량-시브라피반群, 고용량-시브리피반群으로 나누어 투여 90일 후 심혈관질환의 재발율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群, 저용량-시브라피반群, 고용량-시브리피반群에서 사망률과 심장발작률에 유의성 있는 차이가 없었다.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출혈의 경우에는 고용량-시브리피반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시브라피반이 급성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증상예방에 아스피린보다 더 나은 점이 없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용량의존적인 출혈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히센과 크리스찬 햄 박사는 시브라피반이 별 효과를 보지 못한 이유가 아스피린이 혈소판응집 억제작용 이외에 소염작용 등을 더 가지고 있고, 아직 시브라피반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적정하게 알려지지 않았고, 특별히 高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아니어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통계적인 유의성을 획득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스피린은 소염, 해열, 진통작용 외에도 혈장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급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사망과 심근경색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처방된다.

더 강한 혈소판응집억제제인 글리코프로테인 Ⅱb/Ⅲa 수용체 길항제의 정맥주사시에는 심장발작직후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훨씬 감소시키나 장기간 사용시의 이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OURCE: Lancet 1/28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