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항우울효과를 나타내는 생약인 St. John's Wort를 사용하는 환자는 다른 복용약물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고 ABCNEWS.com은 전했다.

영국 의학저널인 "Lancet"지 최근호에 St. John's Wort는 경구피임제, 에이즈치료제, 콜레스테롤저하제 등의 효과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발표되었는데 FDA는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t. John's Wort는 심질환, 우울증, 전간, 암, 피임, 장기이식거부에 처방되는 치료제의 중요대사경로를 공통으로 경유해 약물상호작용을 일으켜 이들 약물의 치료효과를 감소시킨다.

스테펜 피스카텔리 박사(국립보건임상센터 약물동력학실험실)는 프로테아제 억제제인 인디나빌을 투여 중인 8명의 에이즈 환자에게 St. John's Wort 병용시 에이즈 치료제의 혈중농도를 떨어뜨려 에이즈 치료실패와 치료저항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리히 연구진은 2명의 심장이식자가 St. John's Wort 복용후 조직거부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의 혈중농도가 감소된 것을 발견했고 St. John's Wort 중단시 다시 원상회복되었다.

St. John's Wort는 독일에서 불안과 우울증상 개선에 널리 쓰이며 미국 일부 내과의가 처방하고 있다.

St. John's Wort의 학명은 hypericum perforatum으로 생약제제이다. 생약제제는 주로 간에서 대사되어 간의 다른 약물대사에 영향을 크게 미치므로 다른 처방약물과 상호작용을 고려해 신중히 투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용 항우울제로 시판되고 있다.
SOURCE: ABCNEWS.com 2/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