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대량의 유상증자를 통해 소요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녹십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및 시설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유무상 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내용에 따르면 유상증자의 주식수는 기명식 보통주식으로 27만2,156주에 달하고 무상증자는 기명식 보통주식 39만7,944주, 기명식 2우선주식 1만8,066주등으로 총 68만8,166주에 달하고 있다.

이사회는 신주의 발행가액을 할인율 30%로 하여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에 의하여 산출 가액(100원 미만은 절상함)으로 하기로 했다.

신주배정일은 내달 16일이며 신주의 20%는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우선 배정되고 잔여주식은 오는 9월 16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보통주 0.056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단 우리사주조합원의 실권 주식수 및 전환사채권자의 전환청구와 신주 배정기준일 현재 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펀드 소유주식수 변동에 따라 구주주에 대한 배정비율이 변경될 수 있다고 녹십자는 밝혔다.

신주 청약일은 우리사주 조합원은 10월 5일이고, 구주주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로 결정됐으며 납입일은 11월 1일이다.

또 무상증자의 경우는 오는 11월 2일이 배정기준일이며 신주 배정방법은 11월 2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보통주 주주에게는 보통주를, 1우선주 및 2우선주 주주에게는 2우선주를 각각 소유주식 1주당 0.1주의 비율로 배정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단 배정된 주식이 1주미만의 단수주인 경우에는 신주상장초일 종가를 기준으로 매각하여 현금으로 지급한다.

한편 우선주식의 발행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주식의 의결권은 없는 것으로 한다.
*선주식에 대하여는 액면금액을 기준으로 하여 연 9%의 배당을 하며 존속기한은 무기한임.
*보통주식의 배당율이 우선주식의 배당율을 초과할 경우에는 그 초과분에 대하여는 보통주식과 동일한 비율로 참가시켜 배당한다.
*우선주식에 대하여 어느 사업년도에 있어서 소정의 배당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누적된 미배당분을 다음 사업년도의 배당시에 우선하여 배당한다.
*유상증자 또는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경우 우선주식에 대한 신주의 배정은 유상증자의 경우에는 보통주식으로 무상증자의 경우에는 우선주식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