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질치료제로 승인받은 가바펜틴(gabapentin)은 흔히 수면 중에 발생하는 근육경련통에 효과적이라는 소규모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수면 중에 발생하는 근육경련통은 흔히 "자다가 쥐가 난다"고 호소되는 증상을 말한다.

가바펜틴은 시험결과 시판된 다른 항경련제와는 달리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리 로마의 신경정신질환기관의 마리아노 세라오 박사와 연구진은 가바펜틴이 여러가지 증상의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몇 개의 보고서에 근거하여 근육경련에 대한 효과를 조사했다.

시험 개시시 평균 주 18회 이상 근육 경련이 있는 경우 20명의 여자와 10명의 남자 3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매일 가바펜틴을 복용시켰다.

복용량은 개인에 따라 차이를 두었다.

시험종료 후에도 약효지속기간을 보기 위해 3개월간 대상자를 관찰했다.

시험결과 치료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개선을 경험했다.

대상자 중 2/3에서 1개월후 경련이 사라졌고 나머지 대부분은 발생빈도가 낮아졌다.

3개월까지 모든 환자는 경련이 없어졌다. 또한 약물복용 중단 후에도 이전 보다 근육경련 발생이 낮아졌다.

연구기간 중 이 약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연구진은 가바펜틴을 간질치료용량보다 저용량으로 사용하면 근육 통증경감에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근육경련에 더 선호되는 약물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다른 비교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Clinical Neuropharmacology 2000;23: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