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의 식습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Public Health Nutrition지에 실렸다.

영국 런던대학의 루시 쿠케 박사와 연구진은 영국 북부의 22개 유아원의 학부형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하여 2-6세의 아동의 식습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봤다.

그 결과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의 식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기, 모유 수유, 여러 과일과 채소를 일찍 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 수유를 했던 아동은 분유를 먹은 아동에 비해 과일과 채소를 더 자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케 박사는 “분유는 일정한 맛을 가진 반면 모유는 엄마가 먹는 음식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찍부터 여러 맛에 익숙해진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여러 다른 맛에 보다 개방적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녀가 자동적으로 부모와 똑같은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은 아니나 집안의 어른이나 형제가 건강식을 즐기는 것을 보게 된다면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은 좋은 영향을 주며 특히 부모가 건강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 자녀들은 부모를 따라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