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장기간 보급하면 노화에 따른 기억력과 정신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와이 쿠아키니병원 캐멀 H 마사키 박사팀은 수년간 1주 1회 이상 비타민 E와 비타민 C를 복용한 노인은 치매로부터 보호되고 실제 기억력, 창조력, 정신민첩성 등을 포함한 인지기능 측면에서 개선이 나타났다고 Neurology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마사키 박사팀은 1988년 일본계 미국인 3,385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보급제의 사용을 조사했으며 71~93세의 연령대 사람들을 4년후인 1993년에 결과를 분석했다.

이들 대다수는 그동안 기억관련 문제가 없었고 47명은 알쯔하이머 치매, 35명은 혈관성 치매 및 50명이 다른 치매가 있었다. 치매가 없는 254명은 인지테스트에서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복용한 사람은 그후 1993년 기억력 테스트에서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점수가 높았고, 복용자는 약간의 인지기능 개선이 있었다.

마사키 박사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말년에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비타민 C와 비타민 E의 장기 복용을 권고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항산화작용을 하므로 뇌손상을 보호하고 활성화산소로 인한 뇌손상을 복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두 가지 비타민을 복용하는 경우 알쯔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에 보호효과를 나타내지만 알쯔하이머 질환으로 인한 치매의 예방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 Neurology 2000;54:1265-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