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환자 중 종양관련 특정 단백질이 축적된 경우 유방절제술 후 유방암 재발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백질의 명칭은 p53. 여러 암세포을 억제하는 중요한 종양억제 단백질로, p53이 유방암 세포내에 축적되면 이 단백질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리차드 젤라스 박사(텍사스大)와 연구진은 1,530명의 유방절제술(또는 방사선치료)을 한 유방암 여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유방절제술을 한 여성 중 p53이 축적된 여성은 축적되지 않은 여성보다 원래 암세포가 자랐던 부위의 암재발이 2배 이상 더 일어난다고 보고했다.

유방절제술을 한 환자 중 17%는 p53과 관련해 재발했고 9%는 관련이 없었다. 방사선치료를 받은 여성 중에서는 22%가 p53과 관련이 있었고 9%는 관련이 없었다.

공동저자인 리차드 엘리즈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세포 핵에서 p53이 축적된다는 것은 p53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며 이런 변이가 일어나면 암세포의 성장이 p53에 의해 제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p53의 존재로 치료법을 변화시켜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치료법에 대한 결정시에는 종양의 크기, 암의 전이성 등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p53과 암의 재발에 관련된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OURC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00;18:1906-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