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보고와는 대조적으로 살부타몰(salbutamol)같은 단기간 β-효능약인 흡입용 기관지확장제가 천식을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Lancet”誌에 발표됐다.

영국 연구진은 흡입용 살부타몰은 기관지 발작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약물의 단기간 제형은 증상경감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유지요법으로는 장기간 제형이 더 적합하다고 결론지었다.

택 H. 리 박사(영국 국립천식치료연구팀)와 연구진은 12개월간 983명의 천식환자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은 1주 2회 이상 단기간 β-효능약 단독 투여되거나 아니면,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병용하고 있었다

대부분(90%)의 환자들은 부신피질스테로이드 요법을 쓰고 있었으며, 증상경감을 위해 흡입용 β-효능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대상자는 최대권장량인 1일 4회 400mg의 살부타몰을 투여하는 시험군과 위약을 같은 용법으로 투여하는 대조군으로 나누었다.

살부타몰은 영국에서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기관지 확장제 중 하나이다.

천식악화의 기준은 시험기간 중에 천식악화발작이 수회 일어나면 천식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연구진은 시험군과 대조군 간에 천식악화의 빈도, 발생시기, 지속기간에 대해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 폐기능 측정법인 아침 최고 호기압은 두 군간에 비슷했다.

택 박사는 “이번 연구의 중요한 메시지는 천식이 심한 환자가 증상경감을 위해 정기적으로 살부타몰을 사용하고 있다면 천식은 이 약물에 의해 영향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정기적으로 살부타몰이 필요하다면 이것은 천식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보아 다른 부가적인 소염제나 예방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SOURCE : The Lancet 2000;355:1675-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