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경기북부 및 휴전선 인근 지방에서 유행, 새롭게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말라리아에 쑥이 특효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쑥에는 '아르테미시닌'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이 말라리아충(蟲)을 죽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같은 사실은 독일 튀빙겐대학 약리생물학연구소의 루츠 하이데 박사와 열대자연의학행동그룹(ANAMED) 회장이자 약리학자인 한스-마르틴 히르트 박사가 독일의 의학전문지 GEO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하이데 박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충속에서 철(鐵)과 충돌하자마자 분해되는 산소성분을 갖고 있으며, 이때 유리기(遊離基)가 만들어져 말라리아충을 파괴하게 된다고 밝혔다.

하이데 박사는 또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환자 70명에게 5일동안 쑥차를 마시게 한결과 이중 64명이 혈액에서 말라리아충이 사라졌고 일반적인 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 14명중 13명은 쑥차로 완전 치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