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최근 새세브란스병원 건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갖고 지명된 10개 업체 중 2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건축공사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동계약, 공동이행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한동관 의무부총장과 박창일기획조정실장과 각급 기관장, 교직원을 비롯 지명된 금호산업, 대림산업,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0개 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길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한동관 의무부총장은 "새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설립된 광혜원의 정통성을 잇고 21세기 한국의학을 선도하는 병원이 돼야 한다"며 "건축업체들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의료원의 뜻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갈음했다.

설명회를 통해 발표된 건축내용은 철골과 철근콘크리트조로 지하3층, 지상21층, 연건평 49,434평으로 1,600병상 규모로 사학기관에서 건립하는 병원 건물로는 최대 공사로 설계도면만도 2,300여장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48개월로 세브란스병원 건축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입찰의 특징은 현장설명회에 지명된 10개 업체중 2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했으며 건축공사의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동계약, 공동이행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입찰을 시행, 시공회사가 낙찰되면 7일 이내 계약을 체결해 선우학사 및 구 간호대학 건물 철거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