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27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한민구)과 공과대학 동창회가 수상하는 ‘2005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을 수상했다.
64년 서울대 공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허영섭 녹십자 회장은 녹십자의 최고경영자로 재임하면서 83년 세계 세 번째로 B형간염 백신(헤파박스), 88년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백신(한타박스), 93년 세계 두 번째로 수두백신(수두박스) 등을 개발했다.또한 84년 국내 최초의 연구재단법인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이를 통한 국민보건 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허영섭 회장은 이용경 KT사장(64년 전자공학과 졸), 정석규 태성고무화학 회장(52년 화학공학과 졸), 이기동 미국 일리노이大 교수(67년 항공공학과 졸)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대 공대의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은 학계와 산업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동문 4명을 매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13년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