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부터 비롯된 정맥내 투여 페니실린 제품의 공급 부족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정부는 잔여량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의사들에게 촉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FDA는 그러나 상황이 그리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맥내 투여용 페니실린 G는 일부 드물게 나타나는 감염병에 한해 선호되고 있는 약물이나, 다른 유형의 페니실린 제품이나 새로운 항생제들도 이들 감염병에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공급 부족사태는 지난 6월 마삼 파마슈티컬스(Marsam Pharmaceuticals)가 자사의 제 4형 페니실린 G의 공급을 중지하고 제조를 중지함에 따라 빚어지기 시작했었다.

당시 FDA는 중대한 제조상의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며 제품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공급 부족사태 심화를 막기 위해 의사들에게 잔여분량의 사용을 제 4형 페니실린 G가 효과를 보이는 일부 감염증에 국한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매독에 감염되어 태어난 아기, 매독균이 신경계로 확산된 환자, 전체의 5% 정도에서 나타나는 치료가 어려운 매독환자 등이 포함됐다.

CDC는 또 이들 질병에 대해서도 공급물량이 부족하지 않은 다른 유형의 페니실린 G와 신제품 항생제 등이 대체항생제로 발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FDA는 화이자와 다른 소규모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관련제품의 생산량을 늘리도록 하는 등 제 4형 페니실린 G의 공급물량 증가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이 약물이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는 유럽지역 등의 상황파악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편 제 4형 페니실린 G가 일부 감염증에 대해 선호되는 치료제로 꼽히고 있으나 새로운 항생제들이 보다 폭넓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이들 신제품들이 좀 더 많은 부류의 세균들에 대해 동시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들이 약물에 노출될 때 증가하는 관계로 의사들은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작용하는 유형의 항생제 사용을 선호해 왔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 4형 페니실린 G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AP통신 10. 29字 "Shortage of One Type of Penicil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