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개정을 위해 의·약·정 협의회를 구성하자는 정부의 제안과 관련, 의료계는 즉각 약사법은 협의대상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거부했다.

의협 의쟁투는 5일 의·정 협상이 열리고 있는 과천 호프호텔에서 "이번 협의체는 의·정간에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진 후 약계와 논의할 사안이지 의·약·정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밝혔다.

의쟁투는 또 "지난달 30일까지 정부의 명확한 답변이 없었던 만큼 6일부터 총파업 투쟁을 강행한다"고 천명했다.

의쟁투 주수호대변인 "이번 총파업 투쟁은 무기한 계속될 것이며 추후 의쟁투에서 파업을 철회하는 시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총파업은 ▲정부의 약사법 개정 약속 ▲지역의보 50% 국고지원 ▲의료개혁 청사진 제시 등이 분명히 나오지 않는한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3차 의료기관의 외래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응급실 진료에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의쟁투는 "장기 또는 만성환자의 경우는 최근 몇일동안 처방을 많이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