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파업 주도 혐의로 구속된 차수련 보건의료노조위원장에 대해 검찰청 구치감과 구치소측이 알몸수색을 벌이는 등 인권을 유린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차위원장의 알몸수색 사건을 노조 간부들이 면회를 통해 알게 됐다"며 담당 경찰관과 교도관에 대한 처벌과 법무부장관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6일 검찰로 송치된 차위원장을 포함한 여성 수감자를 검찰청 구치감 담당 여성경찰관이 공개된 복도에서 속옷까지 발가벗게 하는 과도한 신검으로 여성의 성적수치심과 인권을 유린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저녁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차위원장 등 수감자 5명은 여자교도관에 의해 출입문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옷을 벗겨 모두 발가벗게 하는 알몸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수감자에 대한 몸수색은 성남경찰서 알몸수색 사건 이후 개정 됐음에도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비인도적인 교도행정이 개선되지 않거나 책임자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