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효과는 강력하면서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가 내년 3월 국내에서 시판된다.

LG화학은 스위스 레코르다티(Recordati)社가 개발해 전세계 25개 국가에 등록판매되는 제 3세대 칼슘길항제인 '자니딥'을 국내에 도입해 2000년 3월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니딥은 해외 임상결과 평생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치료제가 갖추어야 할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 국내외 임상의들로 부터 주목을 받아온 약물이다.

LG화학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한 결과 혈압강하효과 98%(하강 90%, 하강경향 8%), 정상도달효과 87%로 탁월한 효과를 보였고 반면 부작용은 때때로 두통, 오심, 피로감 등 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제품보다 효과는 동등 이상으로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특성은 높은 혈관선택성(Verapamil을 1로 하였을 때 1000배)과 뛰어난 지질 친화성에 기인한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이 약물은 또 심계항진, 부종, 홍조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호흡기계, 위장관계, 정신신경계, 신장장애 등에 관한 부작용이 경미해 이들 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 한번 복용하면 장기간 평생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치료제로서 갖추어야 할 탁월한 혈압강하효과를 보였다.

지금까지 침묵의 살인자로 알려지고 있는 고혈압의 경우 환자로 진단되면 약을 평생동안 복용해야 하는 관계로 약효와 더불어 부작용이 없는 치료제 개발이 요구됐었다.

자니딥은 스페인에서 발매 1년만에 고혈압치료제 시장 M/S를 27% 점유하며 단기간에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약물이 내년 3월 시판되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