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대학병원들의 병상가동률과 수술건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는 등 진료에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참진단 확대형식으로 일부만 복귀했던 전공의들이 전원 합류하는 시점인 28일부터 대학병원의 진료공백은 완전 해소될 전망이다.

26일 서울대 연대 등 서울 주요 대학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복귀이후 병상가동률은 최고 90%까지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2일 전공의 90%가 복귀하면서 파업기간 800∼900명에 불과했던 입원환자수가 최근 1,150여명까지 증가, 병상가동률이 80%에 이르고 있다.

수술건수 또한 하루 평균 20여건에서 3배 이상이 증가한 70건으로 나타나, 파업이전 80건의 90%선까지 회복했다.

병원관계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중 하루 40여명을 입원시키고 있다"며 "병원 진료가 원상태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24일 현재 1,550병상중 1,450명의 환자들이 입원, 병상가동률이 92%까지 증가했다.

이날 외래환자수는 4,900명으로 정상진료의 90%선까지 회복됐으며, 수술건수도 132건으로 전공의 파업시 40건의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도 입원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병상가동률이 최근 15%가량 늘어난 80%선까지 회복되는 등 환자진료에 분주하다.

수술건수도 전공의 파업시 하루 평균 40여건에서 13일 61건, 24일 85건 등으로 수술환자 치료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서울대 한 교수는 "전공의들이 복귀해 오랫만에 활기가 느껴진다"며 "이젠 장기적 전망속에 의료제도를 개선하는 쪽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