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상의 1년 이내 단기채무에 대한 현금지불 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데일리팜이 금감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도매업체 113곳의 당좌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당좌비율은 100.92%로 집계됐다.

당좌비율은 유동부채에 대비 당좌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기채무에 대한 기업의 초단기적인 지급능력을 파악하는 데 지표로 사용된다.

금융기관이 기업대출 여부를 심사하면서 가장 먼저 검토하는 것이어서 ‘은행가비율’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이 100% 이상이면 양호, 50% 미만은 불량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부채를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이나 유가증권, 매출채권 등으로 상환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체별로는 원풍약품이 553.7%로 가장 높았고 대구메디칼 202.4%, 인천약품 154.3%, 두루약품 151.9%, 태경메디칼 141.2%, 신영약업 137.6%, 호림약품 134.1%, 풍전약품 133.67%, 제주동원 132.4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동보약품(127.2%), 수인약품(126.1%), 대구부림(124.2%), 한성약품(122.9%), 백광의약품(122.6%), 소화(121.9%), 복산팜(120.3%), 동원약품(120.2%), 개성약품(119.6%) 등도 양호했다.

이외에도 100%를 넘어선 도매업체는 전59곳으로 전체 중 52%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동우약품은 48.76%로 현금지급 능력이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명진팜(64.9%), 영웅약품(67.5%), 대원약품(68.3%) 등도 불량인 50%보다 상회하지만 타 도매상 보다 낮은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