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호모시스테인을 낮추는 비타민B와 엽산 보충제가 여성의 심장 질환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6일자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실렸다.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아미노산. 혈액내 호모시스테인의 수치가 높으면 혈액 응고와 뇌졸중,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비타민 B와 엽산은 이런 호모시스테인을 낮춰 심장 질환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바드 의대 브링햄 여성 병원의 크리스틴 알버트 박사팀은 42세 이상 여성 지원자의 절반인 5,442명에게는 엽산 2.5mg, 비타민 B6 50mg과 1mg의 비타민 B12 를 매일 투여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실험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심장 질환 전력이 있거나 심장 질환 위험성이 있는 여성.

7년동안의 연구에서 위약 그룹과 비타민 투여군 간에는 심장 질환 발병률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로 비타민 B군과 엽산의 심장질환 예방 효과와 심장질환의 척도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전망이다.

1990년대 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추는 효과 때문에 밀가루나 곡물 제품에 엽산을 첨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가 크게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