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하의 여성 대장암 환자의 경우 남성보다 생존율이 높고 50세 이상 여성 환자의 경우엔 남성보다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6월호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지에 실렸다.

호주의 연구팀은 50세는 여성에게 폐경기가 찾아오는 시기이므로 이는 에스트로겐의 결장직장암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97-2004년사이에 결장직장암 진단을 받은 2.050명의 자료를 분석해 성별과 결장직장암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50세 이하의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결장직장암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단 시점의 암의 진행 여부와 상관 없는 수치였다.

반면 50세 이상의 여성인 경우엔 남성에 비해 결장직장암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38% 더 높았다. 이 수치 역시 암 진행 정도와 상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만으로 호르몬 복용을 권할 수는 없지만 에스트로겐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부위에 종양 발생 확률이 높아 S상 결장 검사법으로는 진단이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