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의 ‘#렉사프로’가 항우울제 시장을 석권하면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GSK의 주력품목들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렉사프로’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제네릭의 도전을 받고 있는 릴리의 ‘푸로작’은 중심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31일 데일리팜이 IMS가 집계한 항우울제 치료제의 상반기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렉사프로’는 상반기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제품출시 1년 6개월만에 이 시장의 새로운 맹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그동안 항우울제 시장을 이끌어왔던 GSK는 ‘세로자트’와 '팍실CR' 98억원, ‘웰브트린’ 22억원으로 품목합계 매출액에서는 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률에서 ‘렉사프로’의 기세를 당하지 못했다.

실제로 ‘세로자트’와 ‘팍실’은 85억원에서 98억원, ‘웰브트린’은 18억원에서 23억원으로 각각 14%, 28%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렉사프로’는 같은 기간 64억원에서 100억원으로 57% 가량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블록버스터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세로자트'와 '팍실'의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86억원으로 67억원인 '렉사프로'보다 20억원 가량 많았지만, 올해는 '렉사프로'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와이어스의 ‘이팩사’도 이 기간 동안 56억원에서 60억원으로 10% 가량 성장, 리딩품목으로서 면모를 세웠다.

또 얀센의 ‘레메론’도 30억원 가량 판매돼 14%의 의미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항우울제 치료제의 고전적 메카인 ‘프로작’은 제네릭의 도전과 신제품 역풍으로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5억원에서 23억원으로 하락했다.

릴리는 ‘푸로작’ 후속약물로 신약인 ‘심발타’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급여목록에 진입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