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을 포함하고 있는 전국 20개 대학 중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곳은 401만2000원을 지급하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 학비면제 현황'과 교과부의 대학별 재적인원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권 의원이 분석한 전국 대학교 중 약학대학을 포함하고 있는 20개 대학만을 추려 비교해 보면, 재적인원 8488명 중 장학금총액이 340억원에 달하는 동덕여대가 401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서울대학교가 3만5350명의 재적인원 중 53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 1인당 장학금이 152만2000원을 기록했고, 성균관대학교는 139만원으로 3순위를 차지했다.

후순위로는 124만4000원을 지급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123만3000원인 이화여자대학교가 그 뒤를 이었다.

매년 최고 등록금 수치를 경신하는 숙명여자대학교의 1인당장학금은 104만5000원에 그쳐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적은 1인당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대학은 42만7000원인 경성대학교였고, 55만5000원의 충남대학교와 57만1000원의 강원대학교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권 의원의 이같은 통계는 몇 가지 부분에서 한계점을 갖는다.

우선 재학생 기준이 아닌 재적인원 기준으로 1인당장학금을 산출한데다, 성적장학금과 근로장합금의 구분없이 장학금총액을 재적인원수로 나눈 값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에 대해 권영길 의원측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실제 성적 장학금과 근로장학금 등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일체에 대한 통계"라며 "가구당 평균 소득을 산출하는 방식과 유사해 통계적 유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