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에서 분리한 천연 펩타이드가 항암 및 항종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아미노젠(대표 주육현)은 7일 발암물질이 체내에 흡수되면 유전자를 손상시켜 각종 암을 유발하는데 코쿤유래 천연펩타이드 성분이 이런 유전자 독성에 대해 완벽한 보호작용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능성단백질 성분의 항암효과가 과학적인 실험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노젠중앙연구소 현창기 박사팀에 따르면 동물세포의 유전자 손상을 측정하는 최신 생명공학 기술(Comet assay)에 의해 측정한 결과, 펩타이드 성분이 세포내 핵체에 먼저 작용해 발암물질의 유전자(DNA) 손상작용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펩타이드 성분이 면역활성 증진효과를 통한 항종양 효과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현 박사팀은 전했다.

면역세포의 하나인 대식세포(macrophage)는 활성화됐을 때 종양괴사인자(TNF)나 반응성 질소종(nitric oxide) 등을 분비해 종양세포를 죽이는데 펩타이드 성분이 대식세포를 자극, 이같은 항종양 물질의 생산을 증진시키는 '면역부활작용'을 통해 또다른 항암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아미노젠은 이에 따라 기능성 단백질을 분해해 얻어지는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성분을 이용, 부작용이 없는 천연소재로 항암·항당뇨·항고지제 등 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항암펩타이드 분리개발에 착수했다"며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제약업계는 물론, 고기능성식품업계의 항암예방 핵심첨가제로 활용돼 엄청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