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알 반품 등 세부 공급내역 보고가 강화된 가운데 업체별로 수량, 단가, 금액 계산 방법 등을 숙지하지 못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가 복지부, 시·도 공무원과 합동으로 지난해 12월 공급내역 사실 관계를 현지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


제약·도매업체 등은 의약품 표준코드 의무화에 따라 13자리 표준코드를 부여받아 공급내역 보고 때 기재해야 한다.

그러나 표준 코드 발급받지 않고 임의로 13자리를 채워 부실보고하거나 이전 바코드 또는 삭제된 표준코드를 적어 반송되는 사례가 주요 오류 유형으로 꼽혔다.

또 오타 등으로 공급 단가와 수량 산식에 따른 결과값이 일치하지 않거나 개봉 후 반품 기재요령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낱알 반품이나 저함량 의약품의 경우 필수 기재사항 확인에 주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D진정제(덕용포장단위 30정)를 공급받아 사용하다가 낱개로 4개를 반품한 경우 낱알 반품된 제품의 대표코드(표준코드 조회시 총수량이 ‘0’인 것)를 기재하고, 공급규격은 ‘0’, 수량 4개(낱알 반품 개수), 금액은 개당 단가에 ‘4’를 곱한 금액을 적어야 한다.

또 용량이 15㎖ 이하인 앰플, 바이알, 관, 일부 점안액, 포(한액제제,현탁액)의 경우 낱개 반품된 제품의 대표코드(표준코드 조회시 총수량이 ‘1’인 것)를 기재하고, 공급규격 ‘1’, 수량 2개(낱개 반품 개수), 금액은 개당 단가에 ‘2’를 곱한 금액을 기재하면 된다.

정보센터는 “표준코드 오류로 인한 수량, 단가, 금액 착오 보고 시 공급업소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약품정보센터에서 공고한 13자리 표준코드만 기재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