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로디핀(amlodipine)과 리시노프릴(lisinopril)은 이전에 고혈압을 치료한 적이 없는 노인 고혈압에서 좌심실 질량 감소 효과와 조기 심방충진(E/A) 비율의 개선을 비슷한 정도로 나타냈다고 보고됐다.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대학병원과 그로닝겐 고혈압 서비스의 연구진은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 방식으로 두 약물에 대한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확장기 혈압은 95-115mmHg, 수축기 혈압은 160-220mmHg인 60-75세의 고혈압 신환 16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두 약물을 할당하여 투여했다.

암로디핀의 경우 1일 5-10mg, 리시노프릴의 경우 1일 10-20mg이 2년간 투여됐다.

심장기능은 좌심실질량지수(LVMI)는 초음파심전도촬영으로, E/A비율은 전류로 측정됐다.

약물치료 전과 약물치료 1년째, 2년째 평가 결과 암로디핀 투여군에서는 LVMI가 21.8g/m 감소하고 E/A비율은 0.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시노프릴 투여군에서는 LVMI는 22.4g/m 감소하고 E/A 비율은 0.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두 군간의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암로디핀과 리시노프릴의 LVMI와 E/A에 대한 감소 효과는 별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