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이 다국적 제약사 #매출순위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화이자는 주력품목 약가인하 등의 여파로 3위로 밀려났다.

성장률은 일본계 제약사인 #웰화이드코리아가 단연 가장 높았다.

6일 금감원 감사보고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매출순위는 GSK, 사노피아벤티스, 화이자, 바이엘쉐링, 아스트라제네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바티스와 엠에스디는 아직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화이자와 바이엘쉐링 사이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GSK는 지난해 3562억원으로 사노피에 밀려 매출순위 3위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9.8% 플러스 성장해 1위로 올라섰다. 금감원 보고 매출액은 3912억원.

반면 부동의 1위였던 화이자는 15.9% 하락한 3334억원 매출로 3위, 사노피아벤티스는 1.63% 낮아진 3673억원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바이엘그룹은 쉐링과의 법적 합병작업이 마무리돼 전년보다 84.9% 증가한 3363억원을 매출액으로 보고했다. 여기에는 동물의약품과 화학제품 등의 매출이 망라돼 있다.

따라서 전문·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바이엘쉐링제약 매출은 2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아스트라제네카도 6%대로 성장률이 비교적 저조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보고금액은 2028억원이다.

이어 베르나바이오텍 1748억원, 로슈 1646억원, 애보트 1629억원, 와이어스 1409억원, 베링거 1273억원, 박스터 1118억원, 오츠카 1094억원으로 7개 업체가 1000억원대 매출규모로 보고했다.

이중 백신 제조·수출 전문기업이 베르나바이오텍은 5가백신 ‘퀸박셈’ 수출호조로 964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무려 81.3%나 매출액이 급증했다.

마찬가지로 한국내 제조시설을 두고 내수용과 수출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일본계 웰화이드코리아도 같은 기간 177억원에서 343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이밖에 머크 632억원, 알콘 482억원, 오가논 428억원, 프레지니우스카비 422억원, 노보노디스크 404억원, 쉐링푸라우 352억원, 제일기린 319억원, 사노피파스퇴르 303억원, 유씨비 229억원, 세르비에 220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인수합병 결과를 반영해 두 개 법인 매출을 합산하면 화이자의 매출은 와이어스를 합해 4743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국내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화이자의 매출은 2·3위와 1000억원 가량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또 오가논을 인수한 쉐링푸라우는 외형이 850억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 본사 합병 결과로 엠에스디가 쉐링푸라우 합병법인을 인수하면 GSK와 사노피 매출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

3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되는 노바티스 또한 지난해 본사가 지분을 인수한 알콘을 합병할 경우 이른바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3년내 시장구도가 부동의 1위 화이자, 2위권 GSK·사노피·노바티스·엠에스디 구도로 변화될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