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낙태후 태아의 사체를 적출물과 섞어 반출한 대전 S산부인과 김모씨 등 의사 2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7일 낙태한 태아의 사체를 탯줄, 거즈 등 병원 적출물과 함께 불법 처리한 산부인과 병·의원 의사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 사체를 적출물과 함께 화장한 적출물 처리업자 13명을 같은 협의로 입건하는 등 총 4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충남·대전일원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각 병원에서 시술한 임시 4개월이상의 사태아 95구를 사생아증명서를 발급받아 관계기관에 신고후 화장하는 등 적법처리해야 함에도 불구 적출물수거업자에게 위탁처리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적출물 처리업자들은 산부인과로부터 받은 죽은 태아를 대전 화장장 등에서 인체조직물등 폐기물과 함께 소각하여 손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천경찰서는 D제약 사체유기사건에 연계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개월동안의 수사를 펼친 끝에 병의원과 적출물 처리업체의 범죄사실을 밝혀내 검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