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하계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중국 등으로 떠나는 해외여행객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 및 콜레라, 장티푸스, 열대열말라리아 등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2일 당부했다.

올해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동남아 등 아열대 지방에서 유행하는 콜레라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전염병과 열대열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모기매개질환 예방에 자칫 소홀할 수 있으나 여전히 각종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중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모기매개전염병을 주의하며 해외여행 후 고열·설사·구토 등 증세가 나타나면 입국 시에는 검역소에, 입국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24일 현재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 여행객으로부터 집단설사 환자는 총 149건, 395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세균성이질 24명, 장티푸스 10명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동남아, 중남미지역 등 열대지역 여행객중 뎅기열 33명, 말라리아 8명의 환자가 유입됐다.